그동안 집에서 듣는 스피커에는 투자를 해왔지만..헤드폰에는 통 관심이 없었던지라..
첨으로 돈주고 헤드폰을 사려고 하니...며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결국 질렀네요.
오늘 제품 받아서 혹사시켜가며..이렇게 저렇게....들어 보았습니다...
1. 구입동기는....MP3 플레이어나 뮤직폰에 딸려나오는 이어폰을 사용하면 귀가 아파서..
참아오다가 귀가 편한 제품을 구입하려고 했고...집에서는 큰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왔지만..
아기가 태어나서 음악을 듣지못하게되는 바람에....조용히 집에서도 아쉬운대로 임시로 들을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습니다.
2. 남에게 피해도 주지않고 나에게도 외부의 소음이 차단되는 밀폐형을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3. 이어폰은 끼고 있으면 귓구멍이 아프고, 이어행거형도 오래하고 있으면 귓바퀴가 아프고, 밴드형 대형은
외부에서 듣기에 너무 부담스러워 보여...작은 밀폐형 제품을 찾았습니다..
이런 동기로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고 오늘 잠시 들어본 느낌은...
1. 우선 귀가 편하고(여름에 땀은 좀 나겠지만..) 아래에 어떤분이 지적해주셨던 것처럼 머리가 눌리거나
작은 느낌은 없네요..모자를 쓰고도 한단계 여유가 있는 정도면...크기는 괜찮아 보이는군요..
2. 원했던 바대로..내가 어느정도 음량을 키워도 밖으로 음이 새지 않고..밖의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군요..
3. 가볍고 좋긴한데 대신....좀 약해보이는군요..어떤분이 내부에 철심이 박혀서 괜찮다고 하셨는데..
밴드부분과 유닛 연결부위가.....플라스틱인데....잘못하면 똑 부러지겠네요....
그리고 선이 무척 약해보이고 오늘 잠시 사용하는데도 여기저기 걸려서...지하철 같은데서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 가방이나 손에걸려 끊어지기 쉽상이겠군요..게다가 A/S도 안된다니 좀 조심스럽군요..
4. 그래도 접어서 휴대할수있는 케이스는 좋아보이네요...
5. 마지막으로 음질인데..제가 테스트 해본 음반은 여러장르로
클래식 : 발레리 게르기에프 지휘-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첼리비다케 지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베토벤 교향곡 5번
---> 저희집 스피커를 찟어놓을듯한 폭발력을 과시했던 곡들입니다.
재즈 : 미셀 카밀로와 토마티토의 스페인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파크 에비뉴 사우스..
---> 스피커 분리도를 평가하는데 들었던 악기간의 구분이 확연한 곡들입니다.
기타 : 아폴로 포 포티의 일렉트로 글라이드 인 블루
---> 심박수를 늘려주는 베이스 음이 일품인 앨범입니다.
잉위맘스틴의 어택
---> 치찰음이 들릴만한 고음의 전자기타소리가 쏟아지는 앨범입니다...
제가 헤드폰류의 음질은 잘 모르지만 일반 스피커의 음질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런 음반들을 골고루 들어본 결과.......고음과 저음은 그냥...어느정도 무시하는....
하지만 음의 분리나 공간감은 뛰어난 것 같네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오디오 제품을 고를때....박진감 있고 고음을 약간 쏘는듯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볼때....좀 너무 밋밋한 음질이라 느껴질수도 있겠는데요...
유럽쪽 경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나다고 느끼실수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