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하여 존칭 생략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릴께요^^-----------------
우연히 응모한 리뷰어 이벤트에 당첨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대학로에 다녀왔다.
소극장 축제에서 진행하는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였는데,
알고보니 지난 14년 동안 15만 관객이 찾은 공연이라고 하더라.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대학로쪽으로 걷다가 처음 나오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소극장 바로 옆에는 이쁜 카페도 있었는데, 시간관계상 패스~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와있었다.
대형극장과는 또다른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뮤지컬은 옴니버스식의 다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다섯가지 이야기는 서로다른 연령과 서로다른 관계의 사람들이
엮어내는 사랑의 감정을 배우들의 개성넘치는 연기로 풀어내고 있었다.
공연중에 펼쳐지는 퍼포먼스의 한순간 한순간이 짜임새있었고
배우들의 재치있는 제스처들이 깨알같은(?) 웃음거리들을 주더라.
노년의 재혼을 소제로 한 이 이야기는 황혼기의 재혼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유쾌하게 그려낸것 같아 여러사람이 한번쯤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렸을 무렵 두시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너무나 흔한 '사랑'이라는 소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간 이 뮤지컬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던 평범한 다섯 남녀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해 주었다.
사랑을 빼놓고 삶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없는 우리에게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될 수 있는 어쩌면 우리들의 삶의 모습 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였을까...
공연의 매순간 몰입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이 공연은 사랑에 관한, 아니 삶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로 기억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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