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벤틀리는 지난 2022년 기록적인 수익과 판매 수치를 달성했다. 그리고 벤틀리는 이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차량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을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틀리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3억 8900만 유로(한화 약 5417억원)에서 7억 800만 유로(한화 약 986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8년을 보면 더욱 인상적인 수치이다. 벤틀리는 2018년 3억 유로(한화 약 4178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 증가의 원인은 금융 호황으로 인한 고객의 구매 습관 변화로 보인다. 벤틀리의 차량 판매량은 총 15,714대가 판매되며, 이 역시도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약 4% 증가한 것이지만, 고객이 차량에 맞춤형 개인 옵션을 더 많이 추가함에 따라 브랜드의 전체 매출은 19% 증가했다.
벤틀리는 판매량보다는 고객가치에 초점을 맞춰 신흥 시장 상황에 맞도록 계획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벤틀리 CEO는 외신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벤틀리 크루(Crewe) 공장에서 진행 중인 작업이 최소한 20%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보다 유연한 제조 공정에서 더 많은 맞춤형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성공한 핵심 요인 중 하나는 개인화된 콘텐츠를 양산 시스템에 적용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해 자동차 제작 방법에 많은 변화를 줘야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 벤틀리 CEO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여기 크루 공장에서 진행 중인 건설 작업을 통해 일부 공정을 다른 홀로 옮기고 있기 때문에 두 개의 주요 라인과 함께 주요 생산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개인화된 자동차 또는 뮬리너 차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동차 색상, 트림 및 옵션에 관한 모든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벤틀리는 모두 판매 완료된 바칼라(Bacalar)와 바투르(Batur)와 같은 맞춤형 차량을 추가하는 것을 포함해 맞춤형 모델인 뮬리너를 4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틀리 CEO는 "우리는 더욱 특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뮬리너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이것은 주력 모델의 한정판 뿐만 아니라 수집가들을 위한 가치 높은 시리즈 모델도 의미합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의 전기화에 대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벤틀리 CEO는 최근 폭스바겐 그룹의 재편성과 아우디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 포기 결정이 벤틀리의 계획을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의 전기화에 대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벤틀리 CEO는 최근 폭스바겐 그룹의 재편성과 아우디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 포기 결정이 벤틀리의 계획을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민지 기자 pyomj@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