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그래픽카드 없이 PC 조립하는 건 일도 아니다. 요즘은 내장 GPU 성능도 제법 쓸만하다며 하는 말이다. 물론 그러한 말만 철석같이 믿고 내장 GPU로 PC 조립했다가 후회하는 사용자 여럿 봤다.

PC 좀 사용해 본 경험 많은 이라면 '그럴 수 있어'라고 쿨 하게 넘어갈 일도 처음 사용해 본 이라면 '내 PC가 고장 난 거 같아요'라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A/S 접수할 가능성을 무시 못한다.

즉, 내장 GPU 가지고 PC 조립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마음을 닫고 나면 너무 비싸요라고 하소연할 수 있겠다. 일리는 있다. 감염병 사태 3년 터널을 지난 사이 그래픽카드가 폭등에 폭등을 거듭한 덕분에 우리는 3년 이전 기점 10만 원 이면 그래도 쓸만한 그래픽카드 한 장 구매하던 것이 오늘날에는 추억이 됐다.

# 쓸만한 그래픽카드, 어디 없소?

준비된 가용 예산은 약 40만 원 선이다. 대상은 라데온 RX 6650XT 그리고 엔비디아 RTX 3060이 리스트에 오른다. 몇 만 원 더 추가하면 올해 줄 시 된 따끈따끈한 최신형 그래픽카드 구매도 가능하다.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이지만 비슷한 구도에서 시피유와 메인보드도 몇 만 원 더 추가하면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한 것 구매하지 라는 마음이 약해지는 건 '몇 만 원'의 유혹 때문이다. PC를 구매하는 사람은 마음을 다잡는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를 무수히 겪는다. 그러한 유혹으로부터 통장 잔고를 지키는 방법이 바로 언급한 2종 그래픽카드 RX 6650XT vs RTX 3060 제품 되겠다.

◇ RX 6650XT
아키텍처 : RDNA2
컴퓨팅 유닛 : 32
클럭 : 2410~2635 MHz
메모리 : 8GB 128bit GDDR6

◇ RTX 3060
아키텍처 : Ampere
쿠다 코어 : 3584
부스트 클럭 : 1.78~1.32GHz
메모리 : 8GB 128bit GDDR6

두 가지 모델의 주요 활동 무대는 1080P 또는 조금 욕심을 내면 1440P 정도까지 대응할 수 있다. 요즘 주목받는 4K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내심 테스트 하기 위한다면 도전해도 좋다. 하지만 시중의 하드웨어는 투자 비용에 걸맞은 하드웨어 성능을 갖추고 있다. 40만 원 선에 팔리는 제품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 기왕이면 더 나은 제품 추천 좀?

2가지 선택지 앞에서 선택 증후군이 발동한다. 자고로 게임은 지포스지~라고 외치는 이가 있다면 이 한마디를 더한다. 라데온 RX 6650XT는 지포스 대항마를 자청하고 출시된 제품이라는 것. 메모리 용량은 두 제품 모두 다 8GB로 같지만 게이밍 클럭(부스트)은 라데온 6650XT 제품이 월등히 빠른 속도다.

◇ 테스트 환경
CPU : RYZEN R9 7950X
메인보드 : X670E
RAM : 마이크론 DDR5 5600MHz CL46 16GB * 2EA 대원씨티에스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씨티에스
파워 :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3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OS : Windows 11 Pro 22H2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대항마 성격이 아닌 형 뻘 제품으로 볼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 RTX 3060과 비교해서는 안될 월등히 우수한 제품이다. 확실한 건 RX 6650XT vs RTX 3060 두 가지 그래픽카드 구도에서는 라데온이 더 나은 성능을 발휘했다.

물론 시중에서 선택 가능한 그래픽카드가 이렇게 두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용 예산이 약 40만 원 선이며 제품 수급이 문제없기에 언제든지 구매 가능한 제품을 찾아야 한다면이라는 선결 조건에서 라데온 RX 6650XT 만한 제품도 드물다.

물론 신제품은 70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되겠지만 그러한 제품을 구매하려면 약간의 추가금이 더해져야 하겠지만 주어진 예산 약 40만 원 수준에 충족하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면 답은 명확해졌다. 일반적인 PC 작업에서부터 게이밍까지 라데온 RX 6650XT의 가성비는 모난 곳 없이 훌륭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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