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 ©연합뉴스
애플이 오픈AI의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 참여 협상을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약 65억 달러(약 8조 5,280억 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현재 애플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다른 기업들이 참여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미 130억 달러(약 17조 560억 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 달러(약 1조 3,120억 원)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의 기업가치를 1,000억 달러(131조 2,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 애플이 참여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2022년 말 ChatGPT을 출시하면서 AI 경쟁을 촉발했고,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보도에서는 애플이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는 분명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오픈AI가 비영리 기업의 지위를 포기하고 영리 기업이 되려는 최근의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오픈AI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판단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선택적 ChatGPT 쿼리를 통합하려는 계획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사용자 질문이 시리(Siri)의 지식 기반을 넘을 경우, ChatGPT에서 질문에 답변하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서 애플 사용자는 오픈AI 계정을 만들지 않고도 ChatGPT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