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제조업체인 혼다가 올해중 인도에서 소형차 '브리오(Brio)'의 경유 변종을 출시한다.
인도 경제일간 '더 이코노믹 타임스'는 31일 혼다의 인도법인 혼다시엘이 경쟁업체인 폴크스바겐과 도요타를 따라잡고자 경유 변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혼다시엘은 최근 자체 개발한 경유 기술인 'i-DTEC'를 브리오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인도의 여러 연구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업체는 당초 2013년에 경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혼다시엘 관계자는 "혼다가 인도와 같은 핵심 시장에 경유차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인도에서 현재 잘 팔리고 있는 브리오의 경유 변종이 인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차가 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술 테스트를 실시중"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인도에 진출한 혼다는 2011년 4월부터 12월까지 현지시장 판매량이 27%나 감소했다. 이는 휘발유보다 싼 경유를 이용하는 자동차를 인도 시장에 내놓지 못한 게 주요인이라고 혼다시엘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인도에선 폴크스바겐과 도요타의 판매차량 대부분이 경유차다. 인도내 경유차 판매량은 작년 4월부터 9개월 동안 전년 동기에 비해 26% 급증, 이 기간에 팔린 승용차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 판매량은 18% 감소했다.
유창엽 특파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