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새제품이라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나는줄 알았다
한달동안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무슨 타는 냄새가 난다는 손님들에게
히터를 새로 사서 그렇다고 조금있으면 괜찮아질거라고
양치기 소년마냥 한달동안 떠들어댔다.
한달이 지나도록 계속 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름아닌
작동시키면 윙하는 소음때문에 사용하지도 않는
히터 우측상단의 송풍기 플라스틱 덮개와 플라스틱 송풍팬.
오늘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드라이버를 집어들었다
고온의 히터바람을 못이기고 타는 냄새를 풍기는
플라스틱 재료들을 떼어내고자.
그렇지만 나사를 10여개 풀어도 떼어내기가 쉽지않았다.
그래서 망치와 뻰치로 강제철거에 돌입한지 10여분만에
상황종료.
드디어 냄새해방이다.
고온히터제품에 플라스틱 재료가 왠말이냐.
한달동안 냄새에 시달린걸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제 냄새해방이다.!!
ps. 냄새때문에 한달동안 히터열세기를 3단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2단까지밖에 작동시켜보지못했다
3단까지 열을 올리면 가게에 불나기 일보직전의 냄새가 진동한다. 한달동안 추위에 고생한걸 생각하면
비싼돈 주고 산 히터를 내다버리고 새로 히터를 하나더 사고 싶었지만
요즘 불경기인 관계로 참다가 드디어 망치를 들고 제품 업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신일은 선풍기만 잘 만드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