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삼성전자는 2024년, 세탁과 건조를 세탁물 이동 없이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인 바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이불 세탁 모드에서 9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말 신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세탁 모드의 건조 시간이 과도하게 긴 현상을 수정했다.
최근 '삼성 멤버스'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성능이 예전같지 않다"라며, 처음 사용할 때보다 건조 성능이 떨어졌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기자가 2024년 7월부터 사용하던 '비스포크 AI 콤보(모델명: WD25DB8995BC)'도 사용한지 5달이 지난 시점에서 건조 성능이 떨어지는 이슈가 발생했다. 세탁물의 양이 기존에 돌리던 것과 거의 동일함에도, 건조가 완료된 세탁물이 지나치게 축축하거나, 균일하게 건조되지 못했다.
기사를 통해 기자가 직접 겪은 '비스포크 AI 콤보 건조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세탁물이 지나치게 많은지와 건조도 옵션 확인
2024년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용량은 15kg이고, 2025년 모델에서는 건조 용량이 18kg으로 증가했다. 만약 세탁물이 건조 용량 이상으로 많다면, 건조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이를 확인하길 바란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건조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보송하게'가 아닌 '뽀송하게'로 설정해야 더 바짝 건조가 된다.
2. 먼지 필터 및 열교환기 청소
비스포크 AI 콤보는 먼지 필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을 경우 건조 효율이 저하될 수 있다. 먼지 필터를 분리해 내부의 먼지까지 깨끗하게 닦아주고, 먼지 필터를 흐르는 물에 씻어준 뒤 완전히 건조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구부러지는 청소 솔을 사용해 열교환기와 먼지 필터 삽입구를 청소하는 것도 관리 방법 중 하나다.
3. A/S 진행
만약, 앞서 설명한 내용대로 사용했음에도 여전히 건조 효율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A/S를 신청해서 해결해야 한다. 기자가 사용 중인 비스포크 AI 콤보도 1,2번 설명처럼 관리했음에도 건조 효율이 돌아오지 않았다.
1차 수리에서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상판을 분리 후 '덕트'를 청소하는 수리가 진행됐다. 덕트에 이물질이 많이 유입될 겨우 건조 효율이 저하될 수 있다.
하지만, 1차 수리 후에도 여전히 초기 때와 같은 건조 효율은 나오지 않아 2차 수리를 요청했다.
2차 수리는 엔지니어의 판단에 의해 '베이스'라는 부품을 교체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베이스는 내부 습도 센서 및 건조 관련 부품 등이 집약된 부품이다. 베이스를 교체하는 수리를 진행하니, 다시 기존과 같은 높은 건조 효율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베이스를 교체해도 펌웨어나 스마트싱스 연결 상태는 모두 그대로니, 다시 연결하고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비스포크 AI 콤보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