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하고 여유로운 PC를 만들기 위한 큰 여정,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드리안 ULTRA 케이스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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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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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에 둔감하던 PC 케이스 시장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추세다. 과거 검은색 금속 상자를 중심으로 전면 패널에 변화를 주며 소비자를 맞았다면 지금은 색상부터 재질까지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목재가 PC에 본격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과거 목재 느낌을 주는 형태는 고려됐지만, 목재 자체를 도입한 사례는 흔치 않았다. 안정성과 비용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목재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분위기를 전환하기에는 충분하다.

    우퍼 스피커를 연상케 했던 PC 케이스 ‘EM1-우퍼(WOOFER)’, 우리나라 전통 문양을 강조한 ‘GM3-문(MOON)’, ‘GX3-창(CHANG)’ 등 변화를 주도해 온 마이크로닉스도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WIZMAX WOODRIAN ULTRA)’로 유행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었다. 어항형 디자인으로 여유로운 공간에 우드 패널로 우아함을 구현한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는 뛰어난 완성도로 시장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는 제품군 최상위에 속한 PC 케이스다. ITX부터 E-ATX까지 폭넓은 폼팩터에 대응하는 것 외에도 회전 가능한 PCI 슬롯과 스윙 타입 스토리지 패널 등 편의성까지 더했다. 그야말로 우아하고 여유로운 PC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는 셈이다.


    ◆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드리안 ULTRA 케이스

    ① 규격 & 호환성
    크기: 빅타워
    메인보드: E-ATX · ATX (일반·후면 커넥터) · M-ATX (일반·후면 커넥터) · ITX
    파워: 표준-ATX(미포함), 위치 하단 후면
    그래픽카드·CPU 쿨러: VGA ≤420 mm · CPU 쿨러 높이 ≤180 mm
    수랭 쿨러: 상단 라디 3열(최대 360 mm/280 mm) · 측면 라디 3열(최대 360 mm/280 mm) · 하단 라디 최대 360 mm

    ② 외관 및 디자인
    전면·측면 패널: 강화유리
    먼지 필터: 부분 장착

    ③ 쿨링 & 튜닝
    쿨링팬: 총 4개 (후면 120 mm LED×1 · 내부 측면 120 mm LED×3)
    LED 팬: 4개
    RGB 컨트롤: 지원

    ④ 내부 확장성
    드라이브 베이: 8.9 cm×3 · 6.4 cm×2
    저장장치: 최대 5개
    PCI 슬롯: 수평 7개
    수직 PCI: 슬롯 변경형

    ⑤ 입출력 포트 (I/O Ports)
    USB 3.x 5 Gbps · USB-C 20 Gbps 지원

    ⑥ 크기 및 기타
    외형 크기 (W×D×H): 258 mm × 451 mm × 491 mm
    유통사 : 한미마이크로닉스


    우드리안 라인업 중 가장 큰 PC 케이스
    압도적인 웅장함에 과감함까지 돋보여


    먼저 압도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웅장함이 느껴진다. 기본은 어항형 케이스로 전면과 측면이 시원하게 보이는 형태다. 여기에 전면부 약 1/4 영역을 차지하는 우드 패널을 통해 우아함을 덧댔다. 탁 트인 형태의 디자인, 묵직한 우드 패널로 실내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인상을 더 강하게 부여했다. 지극히 전략적인 접근으로 상품성을 높인 부분은 긍정적이다.


    전면과 측면은 강화유리 패널로 완전 개방됐다. ‘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Full Panoramic Display)’ 디자인을 통해 시스템 내부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LED 혹은 LCD가 적용된 PC 부품을 취향에 따라 적절히 장착한다면 내 PC에 대한 자부심이 더 느껴질 듯하다.

    전면에 적용된 우드 패널의 재질은 호두나무다. 차량이나 오디오 등 광범위한 산업에 적용될 정도로 나무 자체의 특성은 검증됐다. 호두나무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패턴이 제공되어 제품마다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패널에 코팅 및 다양한 제조 공법을 도입해 안정성을 높였다.

    크기는 폭 285mm, 길이 451mm, 높이 491mm로 빅타워 케이스 수준이다. 그만큼 여유로운 조립 공간을 제공한다. 마이크로닉스 측 자료에 따르면 최대 420mm 길이의 그래픽카드까지 장착 가능하며, 상단ㆍ측면ㆍ바닥 모두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규격 일체형 수랭쿨러 장착을 지원한다. 전원공급장치는 하단에 장착하도록 구성했고, 저장장치 장착부의 위치를 측면으로 옮겨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외부 연결성도 뛰어나다. 케이스 하단 측면에는 USB-A형 단자와 USB-C형 단자, 스테레오 입출력 단자 등 다양한 외부 연결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USB-3.2 Gen1(A형) 단자 2개, USB 3.2 Gen2x2(C형) 1개가 제공된다. USB-C형 단자는 최대 20Gbps 전송이 가능해 외장 SSD나 고속 전송장치 사용에 유리하다. 기본적인 전원, 리셋 버튼 외에도 LED 점등 상태를 바꾸는 버튼도 제공해 취향에 따른 PC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회전형 PCI 슬롯과 스윙형 스토리지 패널 등 적용
    조립 편의성 확보에 올인하다


    주된 매력은 주요 시스템 부품이 배치되는 주 공간과 파워서플라이, 저장장치, 연결 케이블 등이 배치되는 보조 공간을 분리했다는 점이다. 파워서플라이는 하단에 배치하고 저장장치는 측면에 배치시켜 열을 분산 배출하는 효과를 노렸다. 최근 주요 부품의 발열이 상당하기 때문에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의 공간 설계의 장점이 더 두드러진다.

    공간 분리는 조립 편의성으로도 이어진다. 먼저 메인보드 후면에 연결 커넥터가 있는 제품도 쉽게 장착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닉스는 시스템 조립 환경을 고려해 곳곳에 케이블 정리가 가능한 포인트를 구성했다. 케이블 정리 홀은 케이블 두께를 고려해 여유롭게 배치했다.

    저장장치는 최대 5개 장착이 가능하다. 3.5인치 하드디스크 최대 3개, 2.5인치 SSD는 최대 5개 구성이 가능하다. 흥미로운 부분은 저장장치 고정 패널이 열고 닫는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를 ‘스윙 스토리지 패널’이라 부른다. 흔히 PC 케이스의 측면 저장장치 고정부는 패널 자체가 케이스의 뼈대와 공유해 조립 편의성이 떨어진다. 반면,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는 저장장치 패널을 문처럼 열고 닫으면서 저장장치 조립과 분해가 쉬워졌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구성이다.

    주 공간은 위즈맥스 우드리안 맥스의 핵심 요소다. 우선 메인보드는 ITX부터 M-ATX, E-ATX 등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빅타워이기에 가능한 구성이다. 그래픽카드도 최대 420mm 길이를 지원한다. 사실상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 그래픽카드 조립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조립 편의성은 PCI 슬롯으로 이어진다. 7슬롯 구성으로 일반적인 형태지만 9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래픽카드나 확장 카드를 수직으로 꽂아 쓰는 소비자를 겨냥한 구성이다.

    모듈식 커버 디자인, 곳곳에 배치된 통풍구까지
    최고의 냉각 효율을 내기 위한 선택


    어항형 케이스는 시각적 강점은 있지만, 설계를 잘못하면 열이 안에 갇힌다.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는 케이스 측면부 및 여러 위치에 통풍구를 내었다. 케이스 측면 패널에는 1mm 간격으로 정교하게 타공된 듀얼 에어홀 설계를 적용했다. 상단, 하단, 후면 등 유리가 배치되는 곳을 제외하면 열 배출을 위한 타공 처리가 이뤄져 안정적인 공기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측면, 상단, 하단에 최대 360mm 규격 일체형 수랭식 쿨러 배치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고성능 냉각 장치 설치가 가능하도록 배려한 설계다. 일체형 수랭식 쿨러가 장착되지 않은 부분에는 위치에 따라 120mm~140mm 냉각팬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냉각팬을 최대 12개까지 설치 지원한다. 제품에는 aRGB 및 PWM 기능이 포함된 120mm 냉각팬 4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니 시각적 매력도 제공한다.

    메인보드 후면이 노출되는 공간에도 냉각팬 장착이 가능한 점은 고성능 시스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마이크로닉스 자료에 따르면 냉각팬 장착 시 전원부 온도를 약 6도~7도 가량 낮출 수 있다. 장시간 PC 사용 시 안정성은 기본이고 오버클럭 사용자에게도 이점이 있다.

    파워서플라이가 장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장착부에는 모듈식 커버 디자인을 채택한 점은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의 매력의 정점을 찍는 킥 같은 기능이다. 고성능 시스템은 전력 소모가 큰 만큼 파워서플라이의 부담도 크다. 마이크로닉스는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 추가 가능한 커버를 배치, 파워서플라이의 냉각 효율을 끌어올린다. 배출되는 열은 자연스레 외부로 배출되기에 성능과 실용성 모두 챙겼다.

    수랭식이 아닌 공랭식 냉각팬을 사용할 경우를 대비한 공간 확보도 인상적이다.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의 주 공간은 높이 최대 160mm 공랭식 쿨러 장착 공간이 제공된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9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B850 LiveMixer WiF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UDIMM 32GB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310 M.2 NVMe 2TB 대원씨티에스 NVMe SSD
    ⑤ VGA - option
    ⑥ 쿨러 - 이엠텍 레드빗 ICE 360 ARGB 수냉 쿨러
    ⑦ 파워 - 마이크로닉스 800W
    ⑧ OS - Windows 11 Pro 23H2


    보여지는 게 전부가 아니다
    고성능 PC 구성할 소비자에게 최고의 선택지


    위즈맥스 우드리안 울트라는 어항형 PC 케이스의 종결판에 가까운 외적 요소와 기능적 완성도를 두루 갖췄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일 수 있지만, 열에 진심을 담은 설계는 제품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선명하게 말해준다. 어항형 케이스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도 좋지만, 고성능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운용하려는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큰 케이스가 부담되지만, 멋과 실용적인 면을 챙기고 싶다면 위즈맥스 우드리안 맥스 혹은 프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목적은 달라도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3가지 형태로 구성한 것은 모험이다. 제조, 유통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그만큼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시장을 대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의 과감한 결정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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