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한 비타민 C 안전할까?... 특정 약물이나 질환과 부작용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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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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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C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흔히 볼 수 있다. 수용성이어서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만 특정 약물을 복용하거나 질롼이 있는 사람에겐 결코 안전하지 않다. 보충제가 아닌 식품으로 비타민 C를 섭취하거나 일일 복용량을 잘 지키는 게 좋다..

    비타민C는 가장 흔한 보충제다, 알약이나 음료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쉽게 접할 수 있다. 비타민C는 몸에 잘 흡수되지만 복용량이 너무 많으면 특정 약물이나 치료법과 의도치 않게 상호작용을 일으켜 결코 안전하지 않다.

     

    비타민 C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다, 콜라겐 생성, 상처 치유, 철분 흡수, 면역 건강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용성 비타민이어서 과다 섭취 시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건강매체 ‘이팅 웰(eating well)은 의사 약사 영영사 등을 인터뷰해 비타민 C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과 질환을 정리했다.

     

    조심해야 할 약물

     

    △ 알루미늄 함유 약물=비타민 C는 알루미늄 흡수를 늘릴 수 있어 알루미늄 함유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알루미늄 독성 및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마일란타, 말록스, 개비스콘 등 수산화알루미늄 함유 제산제와 신장 질환자에게 흔히 처방되는 인산염 결합제는 알루미늄 함유 약물이다.

     

    △ 혈액 희석제=와파린과 같은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 고용량의 비타민 C는 이 약물의 항응고 효과를 해치고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제산제 및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위산은 비타민 C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 제산제와 PPI는 위산 분비를 줄인다. 이런 약물은 비타민 C 흡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은 통증이나 염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다. 이들 약물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비타민 C의 양을 늘려 비타민 C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이런 약물을 가끔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 당뇨병 치료제=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공복 혈당, 인슐린 및 헤모글로빈 A1C(3개월 혈당 평균) 수치를 낮춘다. 메트포르민이나 인슐린과 같은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또 고용량 비타민 C는 혈당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타민 C는 일부 혈당 측정 스트립에 사용되는 화합물인 피롤로퀴놀린퀴논(PPA)을 줄이기 때문이다.

     

    △ 화학요법 약물=독소루비신, 르테조밉 등 항암제는 건강한 세포와 ??암세포를 모두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만든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있어 항암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 정맥 주사는 암 치료의 특정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종양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 항레트로바이러스제=비타민 C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인디나비르)와 같은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효과를 감소시킨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 관리가 어려워지고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비타민 C 보충제를 피해야 하는 사람

     

    비타민 C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거나 적합하지 않다. 특정 질환이 있으면 복용 전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

     

    △신장 질환이나 신장 결석=고용량 비타민 C는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옥살산을 쌓이게 해서 신장 결석이 생기게 할 수 있다. 옥산살은 칼슘과 결합해 칼슘 옥살레이트 결정체를 만든다. 이는 신장결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당뇨병 환자=비타민 C는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어 당뇨 환자는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헤모크로마토시스 환자=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늘린다. 헤모크로마토시스(신체가 너무 많은 철분을 흡수하는 질환)가 있으면 철분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비타민 C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의 효과를 낮춰 HIV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비타민 C 보충제의 일반적 부작용

     

    한국인의 경우 비타민 C의 하루 최대 섭취량은 2000mg이다. 연구에 따르면 5000mg 이상 복용하면 메스꺼움, 설사, 두통,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보충제가 아닌 식품으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덜하거나 거의 없다.

     

    비타민 C의 권장 섭취량(RDA)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90mg, 여성은 75mg이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사람은 비타민 C 필요량이 더 많으므로 하루 80~120mg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산화 스트레스를 늘리므로 흡연자는 하루 35mg을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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