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랜 고심끝에 저도 PDP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217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SD급 삼성전자 SPD-42D5SD를 갖게 되었는데요,
구입하기전 양재동 코스트코에서 제품도 미리 보고,
10,000:1 명암비의 매력에 홀딱 빠져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낮에 배송되어 제품 설치를 하고,
저는 저녁 늦게 귀가한 관계로 새벽이 되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엔 28인치 엘지전자의 브라운관형 HDTV(일체형)를 보았었는데,
이번에 구매한 PDP는 3년간의 기술발전을 반영한 듯 모든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사용자 편의성이 좋아져 디지털방송의 프로그램 보기 및 예약시청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매전에는 미쳐 보지못했던 결정적인 문제가 있더라구요.
그것때문에 주말내내 고민을 했답니다. 이거 불량 아닌가, 아님 원래 이런가...
화면에서 색상스케일이 거칠게 표현되는 것이었습니다.
위에 명기한 TV 제원상에는 '5,490억 컬러의 색상 표현'이라고 되어 있는데,
종종 256칼라로 된 화면을 보는 듯한 색상 스케일이 무척 거친 화면이 보이고,
괜찮은 장면에서도 어두운 부분이나 화면 주변부의 색상 스케일이 엉망이었습니다.
SD급이라서 그런가 생각도 해보고, 혹시 화면설정이 잘못되었나 해서 살펴보았는데,
그런 이유때문은 아닌 듯 하더라구요. 쩝!
그래서, 일요일에 코엑스를 간 김에 소니와 삼성 전시장을 모두 방문해서 다른 제품들을 보았는데
마찬가지 현상이 보이더라구요. 색상 스케일이 부드럽지 못한건 PDP뿐만 아니라,
LCD, 프로젝션 TV 등등 디지털 제품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CRT TV가 경쟁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제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PDP를 사용하시는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고견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