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지구 다섯바퀴나 걷는…대단한 내 발, ‘이렇게’ 잘 돌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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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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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수록 발 건강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혈당이 높은 사람은 특히 '당뇨발'에 조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평생 1억8천503만km를 걷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 다섯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발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긴 여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혈당이 높은 사람은 ‘당뇨발’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에 따르면 발 하나는 뼈 26개, 근육 19개, 인대 107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 가운데 발 바닥은 움직일 때마다 엄청난 힘을 지탱한다. 평소 묵묵히 온몸을 지탱하며 먼 거리를 움직이게 해주는 발을 잘 돌봐야 별 탈 없이 잘 움직일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수잔 푸크스 박사(족부의학)는 “발이 아프면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게 어려우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별 탈 없이 어디로든 갈 수 있다”며 “틈나는 대로 발을 주의 깊게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 발에 상처나 궤양이 생기지 않았는지, 발톱 색깔이 이상해지지 않았는지, 붓거나 열이 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들에 의하면 발을 편안하게 하는 데도 나름 요령이 필요하다. 발은 90~95 °C의 따뜻한 물에 잘 씻어야 한다. 또한 곰팡이가 살지 못하게 발가락까지 잘 말리고,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주는 등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시간을 내서 5분씩 발을 꼼지락거리는 게 바람직하다.

     

    “90~95 °C의 따뜻한 물에 잘 씻고, 잘 말리고, 파우더 로션 크림 등 잘 발라줘야”

     

    발을 따뜻한 물로 잘 씻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곰팡이가 번식해 무좀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씻은 뒤엔 잘 말리고 파우더를 뿌려준다. 감염으로 인한 발톱 진균증이 있다면 가려움을 누그러뜨리는 특수 약용 파우더를 쓸 수 있다. 발을 물에 너무 오래 담그고 있으면 피부가 갈라져 통증·상처·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씻고, 말리고, 파우더를 뿌리는 걸 되풀이하면 좋다.  

     

    또한 발을 항상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로션·크림 등 보습제를 발의 위아래에 얇게 발라주면 좋다. 보습제가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게 문지르고, 발가락 사이에 습기가 너무 많이 쌓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5분 동안 발 꼼지락 거리기, 발 스트레칭, 롤러 마사지…발 건강에 큰 도움”

     

    발톱을 자를 땐,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자연스럽게 잘라준다. 모서리를 사포나 발톱 파일로 부드럽게 다듬을 수도 있다. 발톱이 피부 속으로 자라는 증상(내향성 발톱)으로 통증을 일으키거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발톱이 두껍거나 누런 색을 띠거나 피부 속으로 파고 들었다면 정형외과 의사(족부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발가락을 하루에 5분씩 몇 차례에 걸쳐 움직이면 발 건강에 좋다. 발목을 돌리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반면 다리를 꼬거나 너무 꽉 끼는 양말을 신으면 좋지 않다. 발 스트레칭과 공이나 롤러를 사용한 마사지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혹사 때문에 발생한 발바닥 통증(족저근막염)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의사나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새 신발은 저녁에 사는 게 좋아...발이 가장 부어 있을 때, 편안한 느낌의 신발 골라야"

     

    특수 용도의 돌(풋스톤)로 각질과 굳은살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도 발 관리의 좋은 방법이다. 몸을 씻은 뒤 돌로 가볍게 문지른다. 내 발에 편한 신발을 골라 신는 것도 중요하다. 신발을 새로 살 땐 발이 가장 많이 부어 있는 저녁에 신어보는 게 좋다. 발가락이 너무 꽉 끼지 않아야 하며, 신었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하루에 몇 분씩이라도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춤추기, 정원 가꾸기 같은 운동 등 신체활동을 하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기온이 올라갈 땐 맨발로 걷지 않아야 한다. 신발이나 샌들을 신어, 발을 보호하고 일광 화상을 막아야 한다. 선크림을 발등에 바르는 것도 좋다.

     

    “당뇨 환자, 발의 통증·상처와 마비 증상이나 모양 변경 여부 세심히 살펴 대처해야”

     

    특히 혈당이 높은 사람은 ‘당뇨발’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 푸크스 박사(족부의학)는 "약을 잘 챙겨 먹는 당뇨병 환자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발 관리에 관심을 쏟아야 하며, 문제가 생기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에 통증과 상처가 생겼거나, 발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 모양이 바뀌지 않았는지 잘 살펴 재빨리 대처해야 한다. 당뇨병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발의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한시도 잊으면 안 된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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