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의 LTE 통신망 속도가 더 빨라진다. LG유플러스가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2.1㎓ 대역에 LTE망을 구축, 이르면 이달 말 갤럭시S3에 멀티캐리어(MC)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멀티캐리어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 중 보다 빠른 속도의 주파수 대역을 자동으로 선택해 특정 주파수 대역에 데이터가 몰리지 않아 트래픽이 분산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 중 ‘갤럭시S3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800㎒와 2.1㎓ 대역 중 데이터가 비교적 덜 몰리는 대역을 통해 보다 원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M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LTE 스마트폰에 멀티캐리어 기능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3 LTE를 출시할 때부터 멀티캐리어 하드웨어 기능을 사전에 탑재했다”며 “2.1㎓ 대역의 LTE망 구축과 함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멀티캐리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광화문, 명동, 강남, 신촌 및 홍대 등에 소형 기지국(RRH)300개의 상용망을 2.1㎓ 대역에 구축할 예정이다.
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