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독을 구입했습니다. Wife가 오래 전부터 코닥 디카를 쓰고 있었는데, 우연히 지인이 홈프린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반해서 구입했죠. 예상보다 조금 작았지만, 예상보다 조금 무거웠습니다. 홈프린팅보다는 포터블프린팅을 기대했지만, 그러기에는 조금 버거울 것 같더군요. 코닥에서 배터리로 구동되는 가벼운 프린터독을 발매한다며 또 구매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지쉐어란 이름은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디카와 프린터독만 연결하면, 정말 간단한 조작으로 쉽게 사진을 뽑을 수가 있었습니다. 기계치이던 제 와이프도 그 방식을 순식간에 깨달을 정도였으니... 사진을 출력하는 과정도 신기했습니다. 인화지가 들어가고 처음 왕복을 거치면서 한 색이 입히고 두 번 왕복하면 다른 색이 더해지고, 세 번째에 또 한 번 색이 입히면 칼라가 완성되더군요. 네 번째 왕복 때는 코팅이 된다고 합니다. 그 코팅이 오래도록 색을 보존해 준다네요. 사진의 색감은 정말 감동입니다. 오랫동안 필름 회사로 명성을 쌓아온 코닥의 진면을 확인합니다. 엘시디나 모니터를 이용해 보던 사진보다 훨씬 더 따스한 느낌이 묻어나오는 사진입니다. 아기 앨범 만들어 주려고 구입했는데, 그 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한 가지 많은 분들이 우려하신대로 인화지의 가격은 조금 압박입니다. 일반 사진이나, 온라인 현상에 비하면 조금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저에게 물건 파시던 하이마트 아저씨도, 인화지 비싸니 현상소 가서 맡기라고 하더군요. 덜 중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