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감은 도데체 슬림 브라운관이라는 걸 왜 만들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께는 보통 32인치 브라운관 TV보다 30 cm 정도 줄었지만
솔직히 32인치짜리는 화면이 작아서 방이 왠만큼 작지 않으면
뒷벽과 화면의 거리가 넓어서 시청 위치와 화면이 더 가까와지는 게 낫습니다.
그 대신 아 이 엄청난 화면의 왜곡...그리고 화질은 일반 국산 브라운관 TV보다 밝기 같은 면에서 좀 개선이 있지만
소니 브라운관 TV에 비하면 아직도 너무 형편없습니다.
디지털 수신기 일체형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솔직히 국내 방송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별 메리트 없고,
차라리 단종 단계에 있는 소니 32인치 브라운관 분리형 TV를 사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TV만 고장나지 않았다면 돈 좀 모아서 DLP 프로젝션 TV를 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구요.
이런 화질이라면 정말 70만원까지는 내려가야 사도 후회를 안 할 것 같네요.
TV에 돈은 많이 투자하기 싫으시고 실제로 보시는 게 DVD 같은 거 말고 국내 방송이 위주인 분들만
가격 더 내려가면 사세요.
도무지 이런 TV에 HDMI 단자는 왜 있는지 모르겠군요. 왜곡을 더 확실하게 보라는 의미인지...
왜 슈퍼슬림 PC 모니터가 안 나오는 지 알겠습니다. 슈퍼슬림의 왜곡을 PC 모니터로 옮긴다면
정말 아무도 사지 않을 겁니다. 화면에서 직선을 보면 웃는 입모양을 보는 것 같으니까요.
TV 화질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절대 사시 마시길...차라리 일반 브라운관을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