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LON SPORT ENDUROMETA-G
지난해 5월 대한인간공학회에서 시행한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가구 및 생활용품 부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이라는 나름 거창한 이력을 가진 트레일 워킹화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을 포함해 산학협동으로 개발된 바닥창 “안드로메타 솔(Endurometa sole)”을 사용했다. 근피로도를 줄여 장시간 보행 시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어두운 색에서 강렬한 오렌지 색으로 서서히 변화하며 아침의 여명이 밝아오는 듯 젊고 활기찬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가격 : 210,000원 (할인가 180,000원)
장점 : 안정성과 보호력이 뛰어나고 접지력이 우수.
단점 : 비교적 무겁고 딱딱한 느낌.
특징 : 고어텍스(Gore-tex), 내구성과 통기성을 높인 오쏘라이트 항균 깔창
부분특징
갑피 (Upper)
안드로메타-G의 갑피는 전체적으로 합성가죽과 메쉬로 이루어진 일반 경등산화와 비슷하다. 약 3mm 두께의 단단한 토캡(toecap)이 발가락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일반 운동화 신발끈처럼 보이지만 재질과 촉감이 질겨 쉽게 풀리지 않는다.
중창부터 갑피 중간 높이까지 불투명 TPU 피막이 측면을 견고하게 받쳐주고 있으며, 그 위에 속이 빈 산 모양의 합성가죽(검정색)을 덧대 측면 보호력과 지지력을 강화했다. 속에 스펀지가 들어있는 약 8mm 두께의 발등덮개가 발등을 안락하게 감싸준다. 처음 신었을 때, 발가락 부분이 조금 눌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질기고 탄탄하다. 산행 전에 길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창, 바닥창 (Midsole & Outsole)
안드로메타-G는 부드러운 상부 중창(회색)을 하부 중창(오렌지색)이 떠 받치고 있는 형태다. 상부에서 하부로 전해지는 충격을 감소시켜줄 수 있는 구조다. 중창 따로 바닥창 따로인 일반적인 등산화와 달리 쿠셔닝 강화를 위해 중창이 바닥까지 이어진 형태로 만들었다.
바닥을 보면 단단한 불투명 TPU가 덮여있다. 신발의 뒤틀림을 막아주고 안정성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중창에서부터 이어진 돌출부위에는 내마모성 고무패드를 사용했다.
깔창 (Insole)
흡한속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항균처리가 되어있어 착용 후에도 땀이나 미생물 번식으로 인한 악취가 거의 없고 발이 쾌적하다.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진 깔끔한 재봉마무리가 돋보인다.
압축스펀지와 EVA를 겹쳐서 사용하고 있으며, 바닥에 통기구가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 또한, 단일 소재로 만든 깔창에 비해 쿠셔닝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고, 바닥창의 통기구가 발바닥에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착용감이 좋다. 아치에서부터 뒤쪽에 이르는 부분의 두께가 9mm로 쿠셔닝이 좋다.
무게 (Weights)
신발의 중량은 391그램(275사이즈)이다. 등산화로는 경량에 속하지만 300그램 초반의 경량 등산화들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만큼 내구성과 보호력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산행테스트
지지력 (Support)
계곡을 걸으면서 발목지지력을 확인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갑피가 탄탄해 발목 꺾임이 적다. 발목에 가해지는 피로감이 적어 장시간 산행에 유리하다.
접지력 (Traction)
35도 경사의 바위를 오르고 내리면서 접지력을 테스트했다. 바닥창의 요철이 크고 깊어 바위의 작은 틈이나 굴곡에도 잘 걸리며 가파른 경사도 쉽게 오른다.
유연성 (Flexability)
중창이 단단해 걸으면서 지면의 형태를 거의 느낄 수 없고 웬만한 굴곡은 그대로 통과한다. 착용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지면이 고르지 않은 길을 장시간 걸을 때는 안정성이 뛰어나 오히려 발에 피로가 적게 누적된다.
방수성 (Waterproofness)
흐르는 계곡물에 1분간 신발을 담가두고 방수성능을 테스트했다. 설포까지 박음질되어 있기 때문에 신발 속 양말이 하나도 젖지 않았다. 2시간 정도의 산행 후에도 발에 땀이 배지 않을 정도로 통기성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산행 후 다시 본 바닥창
지난 여름, 기온은 섭씨 28~30도, 습도는 30~40% 사이 날씨 맑은 날을 골라 산행을 실시했다. 물에 들어가거나 계곡의 바위 위를 걷는 등의 일반적인 산행만 실시했을 뿐,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고열을 가하는 등의 과도한 실험은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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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이 동 |
계 곡 |
둘레길 |
합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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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
4 시간 |
2 시간 |
- |
6 시간 |
아래 이미지는 이상의 조건에서 제품을 사용한 후 바닥의 먼지를 물로 닦아내고 그늘에 말린 다음날 바닥창을 확인한 결과다.
안드로메타-G는 총 6시간 정도를 착용했으며, 그 중 산행을 포함에 신발에 강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것은 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가장자리에 부착된 고무의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져 낡아 보인다. 처음부터 검정고무를 부착하면 될 것을 칠이 벗겨질 것이 충분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제작비용을 절약하는 한편 제작공정도 편하게 하려는 것이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오른발 바닥창 앞굽 중앙에 위치한 고무조각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착용한 시간으로만 따지면 실망스럽기 그지없지만 왼발 쪽은 이상이 없는 점을 감안해 리뷰한 제품에만 국한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론, 이렇듯 고무조각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처음부터 세심하게 설계하고, 필드테스트를 충분히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출시가격 21만원에 합당한 내구성 좋은 제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평점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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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점 |
성 능 |
착용감 |
내구성 |
무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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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5 |
4.5 / 5 |
4.0 / 5 |
4.0 / 5 |
4.5/ 5 |
출처: 리뷰진(www.reviewz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