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음악을 듣는 만큼 블루투스 스피커의 인기는 꾸준하다. 특히 한 손에 쏙 잡히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동성이 좋아 캠핑장이나 야외에서 음악이나 서 라디오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그 생김새가 매우 다양하지만 재생시간이나 출력 등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하다. 더 긴 재생시간과 풍부한 출력, 다양한 쓰임새를 갖춘 색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사용자라면 참고할 만한 제품이 있다.
![]()
▲ 프리콤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 터프 스피커
프리콤(Freecom)의 '터프 스피커'는 휴대용 제품이면서 흡착판을 지녀 평평한 곳이라면 어디든 붙여 쓸 수 있고, IPX7 방수 등급으로 물 속에 빠져도 끄떡없는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프리콤은 어떤 회사?
![]()
1989년 독일서 설립된 프리콤은 현재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하드디스크 저장장치나 플래시 드라이버, 테이프 드라이브 등 다양한 형태의 저장장치를 주로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PC는 물론 맥(MAC)에 특화된 외장 저장장치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프리콤은 지난 2009년 미쓰비시 화학미디어에 인수돼 버바팀과 함께 미쓰비시의 자회사가 되었다. 버바팀은 2008년 광학 미디어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였고, 프리콤은 외장 저장장치의 개척자로서 고품질 스토리지를 무기로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로 유통망을 넓혀나가고 있다.
IT 업계의 변화에 발맞춰 외장하드나 플래시 드라이브를 주로 선보인 프리콤은 최근 다양한 모바일 주변기기를 선보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터프 스피커'는 그들의 첫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톡톡튀는 색상으로 승부
프리콤 '터프 스피커'는 이름과 달리 상당히 귀여운 외관을 지녔다. 둥근 몸체에 실리콘이 감싸져 있어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밑면에는 고무 흡착판이 있다. 색상은 흔히 볼 수 있는 블랙이나 화이트가 아닌 오렌지와 블루 색상으로 톡톡 튀기까지 하다.
![]()
▲ 블루와 오렌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도 뛰어나다. 높이와 너비는 모두 6cm로 한 손에 쏙 들어가며 무게는 93g에 불과해 가방에 넣고 다녀도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한 실리콘으로 스피커 부위를 제외한 둘레가 모두 감싸져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하다.
옆면에는 3개의 버튼이 있는데 좌우에는 음량 버튼이,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또한 음악 재생 버튼은 전화가 왔을 때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겸한다.
![]()
3개의 버튼 옆 부분에는 마이크 모양의 버튼이 있는데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윗부분의 마이크를 가리키는 정도로 쓰인다. 또한 마이크 버튼에는 LED가 내장돼 있어 깜빡임을 통해 제품 연결상태나 충전 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
▲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스피커를 충전한다
3개의 버튼 반대쪽 옆면에는 고무 덮개가 있는데 이를 열면 전원 스위치와 마이크로 5핀 단자가 나온다. 충전 단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흔히 쓰이는 5핀 단자로 제품에 포함된 USB 케이블로 스피커를 충전할 수 있다.
흡착판으로 붙여서 쓴다
밑면에는 고무 흡착판이 있어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와 달리 평평한 테이블에서만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매끄러운 표면이면 어디든 붙일 수 있다.
![]()
▲ 고무 흡착판으로 유리나 거울 등에 붙일 수 있다
유리나 광택있는 벽면, 도자기 등에 붙일 수 있고 깨끗이 닦으면 흡착력이 복원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화장대 거울이나 화장실 타일, 자동차 유리 등 다양한 곳에 붙여놓는 것이 가능하다.
터프 스피커는 마이크가 담겨있어 스피커 폰으로도 쓸 수 있는데, 흡착판을 통해 자동차 유리에 붙이면 자동자용 핸즈프리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완벽한 방수를 추구하다
아웃도어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쓰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최근 많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방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방수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 방수 등급은 IPX3~4 등급으로 분사되는 액체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생활 방수 등급에 가깝다.
IPX3~4등급의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는 빗줄기를 맞아도 되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물에 스피커가 잠기는 것까지는 허용하지 않는다. 즉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가 물에 잠기면 고장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터프 스피커는 일반 방수 스피커보다 훨씬 높은 IPX7 등급의 방수 성능으로 모든 방향의 물줄기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것을 물론 제품이 물 속에 빠져도 상관없다.
![]()
▲ 물 속에 담겨도 걱정 없다
프리콤 측은 터프 스피커를 1m 물 속에서 30분간 담가도 정상 작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굳이 물 속에서 음악을 듣는 이들은 없겠지만 터프 스피커는 샤워를 하거나 주방에서 설거지를 할 때 혹은 계곡을 지날 때 스피커를 물 속에 빠뜨린다 해도 걱정 없다.
![]()
방수스피커는 물놀이를 하는 여름철에만 쓰는 것이 아니다. 터프 스피커는 일상적으로 손을 씻는 것처럼 더러워지면 물에 담궈 씻을 수 있고, 샤워를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 일상적으로 쓰기 좋다.
8W의 남다른 출력까지 갖춰
블루투스 스피커인만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크기도 작은 녀석이 출력이 8W나 된다. 높은 출력 덕분에 음량을 최대로 올리지 않아도 여럿이 함께 들어도 좋은 충분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 음악은 물론 팟캐스트나 라디오 등 조용한 음성을 듣기에도 충분하다. 또한 스피커폰으로 활용 시 상대방의 음성을 더욱 확실하게 들을 수 있다.
![]()
재생 시간도 남다르다. 터프 스피커와 비슷한 크기를 지닌 블루투스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4~5시간의 재생시간을 가지는데, 터프스피커는 최대 볼륨으로 들었을 때 10시간의 재생시간을 지닌다.
중간 볼륨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약 18시간 정도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음악을 들을 때만 잠깐 켜놓고 자주 충전을 해야하는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와 달리 반나절 내내 틀어놓아도 부담이 없는 막강한 배터리 시간을 자랑한다.
장소를 가리지 않는 블루투스 스피커
![]()
프리콤 터프스피커는 시중에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재능을 지녔다. 생활방수가 아니라 물 속에 빠뜨려도 끄떡없는 방수실력으로 샤워실이나 화장실, 주방 등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흡착판을 통해 매끄러운 표면이면 어디든 붙일 수 있어 블루투스 스피커 이상의 활용성을 지녔다. 여기에 긴 재생시간까지 갖춰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통화를 해야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블루투스 스피커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https://www.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