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한 상태에서 선곡을 하면서 듣기에는
음질도 그냥 저냥, 액정도 없고... 굉장히 불편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아이튠즈 역시 잘 쓰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잘 못 쓰면 매우 귀찮습니다.
컴퓨터로 이동 메모리로 꽂을 때마다 튀어나와서 딴 사람 플레이리스트를 깔라고 하질 않나...
불법으로 음악을 당연히 다들 집어 넣고 있지만, 꼭 정품 MP3로 넣어야 할 것 같은 소프트웨어의 압박...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가장 큰 단점으로는 아마도 충전일텐데, 생각외로 USB충전은 괜찮습니다. 컴퓨터는 널려있으니까요. 다만 시골로 장기간 놀러가거나, 등산 중에는 거의 무용지물...
그리고 결정적으로 충전지의 수명이 다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그렇다고 몬생긴 외장배터리팩같은 것은...좀...
그러나, 장점은 일단, 매우 가볍다. 그리고 이동식 USB 메모리에 껌값(?)을 보태 살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플 디자이너의 철학이 엿보이는(= 사용자에게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의 폭을 줄임으로서 처음 제품을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GUI 의 기본 중에 기본) 제품을 가질 수 있다. 이정도입니다.
따라서 용도는 정확하게 나옵니다.
운동 중에 매우 요긴합니다.
가볍게 심지어 모자 옆에 끼거나, 앞주머니에 넣어도 무게감이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로 시속 40키로로 달리다가 떨어뜨려도 문제 없습니다.
깨질 액정이 있나, 하드가 있나, 튀어나올 건전지가 있나...
격렬한 운동일수록 선곡따위를 할 여유가 없으니 따악...상황에 맞는다 하겠네요.
이동식 디스크로도 매우 좋습니다. 꼽으면 그냥 인식. 특별한 소프트웨어도 없고, 매우 간단합니다. (초기 설정이 있던가 없던가는 기억이 가물 가물)
외부 출장시 충전기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그래서 매일 운동하는 직장인에게 알 맞은 것이고, 어찌보면 건전지를 쓰지 않는 것은 무게와 Trade Off 했다고 보면 되고, 또한 충전지 땜시 MP3의 수명이 다하면 그냥 이동식 메모리로만 사용하면 된다, 뭐 껌값인데 하나 더 사지...? 와 같은 편한 마음으로 살면 될 듯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 집에 굴러다니는 이동식 메모리가 다섯개는 되니... 하나 더 생긴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겠다 싶군요.
따라서, 활동적 용도에 매우 좋은 놈이라고 생각하심 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