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6월 개최하는 연례 이벤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워치2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의 아이폰 커뮤니티 웨이펑닷컴은 25일(현지시간) WWDC에서 애플워치2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1년간의 애플워치 판매 전략을 분석한 결과, 새 모델이 단 1년 만에 나올 가능성은 아주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우븐 나일론 밴드를 새롭게 출시하고 한정판이었던 에르메스 밴드의 판매를 본격 시작하는 등 애플워치 밴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이 하드웨어보다 '밴드'에 더 주력하고 있다는 게 웨이펑닷컴의 주장이다.
물론 애플워치는 지금까지의 애플 제품과 달리, 패션 잡지에 소개되는 등 IT 기기보다는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밴드의 경우, 현재 총 57개까지 출시된 상태다.
또 애플 측도 밴드를 애플워치의 단순한 옵션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게 매체의 주장이다.
웨이펑닷컴은 이달초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공개한 애플의 특허를 그 근거로 들었다. 이 특허는 본체가 아닌 모듈로 밴드에 혈압계나 배터리 등을 포함시키는 기술이다. 밴드 교체 만으로 애플워치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인 셈이다.
매체는 이러한 점들 때문에 애플이 출시된 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은 애플워치를 또 다시 신작으로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오는 6월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워치2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
금융 서비스업체 드렉셀 해밀턴(Drexel Hamilton)의 브라이언 화이트(Brian White)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애플워치2가 "향후 몇 개월 이내에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WWDC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MacRumors)도 대만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업체인 어드밴스드 세미컨덕터 엔지니어링(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 ASE)이 애플로부터 애플워치2 시스템 인 패키지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애플이 현재 애플워치2 생산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