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marshall)이 드디어 들고 다닐 수 있는 포터블 스피커 ‘스톡웰'(stockwell)을 선보였다. 스톡웰은 영국 런던의 지명으로 마샬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자신이 태어난 곳의 지명을 제품명으로 정하다니, 이번에 선보인 제품에 대한 마샬의 포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스톡웰은 두 개의 풀레인지와 ‘클래스 D'(Class D) 앰프를 갖췄다. 이는 동급 스피커 중 최고수준의 스펙으로 야외에서도 두 귀를 때리는 강력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스피커 상단에는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한 다이얼이 있다. 이것으로 볼륨과 저음, 고음 등을 빠르고 쉽게 조정할 수 있고,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왔을 때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거나 끊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2.25인치 우퍼와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최대 2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를 보호하고 보다 좋은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플립형의 가죽커버도 세트다. 레드와 블랙이 어우러진 이 커버는 마샬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더욱 멋스럽게 만든다.
후면에 있는 USB 포트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할 때 충전용으로도 사용할고 블루투스 4.0+EDR 기술과 3.5밀리미터 인풋으로 무선과 유선 두 가지 방식으로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스톡웰의 무게는 1.2킬로그램. 솔직히 말하자면 포터블 스피커라고 하기엔 조금 묵직한 무게다. 이뿐인가 가격도 46만 원으로 만만치 않게 무겁다. 하지만, ‘락 윌 네버 다이'(Rock Will Never Die). 고작 가격과 무게로 락 스피릿을 포기할 순 없지. 고것 참 탐나는 녀석이다.
기어박스 /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