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맥 같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스타일러스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스타일러스펜은 일반적인 사용 외에도 에어마우스나 조이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 정보에 따르면 이 스타일러스펜은 17개가 넘는 특허 기술을 조합한 것이다. 내부에는 6∼9축 센서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처럼 에어마우스 역할을 하는 건 물론 끝을 테이블 위에 세워서 조이스틱처럼 이동, 객체를 조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드라이버 등을 회전시켜 다이얼을 돌리는 작업에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6월에도 다기능 스타일러스펜에 대한 특허 출원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스타일러스펜은 본체 앞쪽에 터치 센서를 갖춰 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스티브잡스는 아이폰을 처음 발표할 당시 스타일러스펜 같은 건 필요 없다면서 터치스크린의 조작성을 어필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은 대화면을 갖춘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으면서 스타일러스펜인 애플 펜슬을 채택해 아이패드에서도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애플이 최근에 잇달아 낸 스타일러스펜에 대한 특허는 애플이 그만큼 스타일러스펜의 응용 범위를 넓히려는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제품화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