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가 지난 6월 10일 출원한 특허에 HMD 같은 기기에 대한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 이 HMD에는 태블릿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VR처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용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착탈식 구조 때문에 이 제품이 닌텐도가 2017년 출시할 예정인 새로운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에서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옵션 제품으로 선보이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거치형 뿐 아니라 조이콘(JoyCon)이라고 불리는 전용 컨트롤러를 분리하고 본체에 고정시켜 모바일 기기로 야외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번에 밝혀진 HMD 기기는 특허 기술 설명에 닌텐도 스위치를 위한 전용 컨트롤러인 조이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6.2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닌텐도 스위치를 장착해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액세서리라는 생각이 나온 것이다.
닌텐도가 출원한 특허에선 디스플레이에서 튀어 나오는 공을 야구처럼 즐기는 식으로 특허에 대한 설명 자료를 담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닌텐도 스위치 디스플레이는 720p를 지원하는 데 비해 오큘러스리프트는 초기 모델로 따져도 주사선이 800이었다는 점을 들어 가상현실 콘텐츠를 재생하려면 사양 부족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물론 특허에 출원했다고 해서 모든 기술을 실용화, 제품화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밝혀진 HMD 타입 기기에 대한 출원 특허는 닌텐도 스위치의 전용 컨트롤러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어 제품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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