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제4차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돌과 곤봉으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이런 예견을 반영한 것일까. 아마존이 드론을 해킹, 방해하거나 활과 화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겉으로 보기에는 엉뚱한 듯한 특허를 냈다.
2014년 출원한 이 특허는 드론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설명하고 있다. 범위도 컴퓨터에 의한 해킹은 물론 번개, 앞서 밝혔듯 활과 화살 공격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번개와 총구 플래시에 의해 자동 비행 시스템이 혼란에 빠지게 되면 태양 위치에 따라 방향을 파악하고 드론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식이다.
또 공격자가 화살을 날린 경우 드론은 이를 감지해 페일-세이트 모듈( fail-safe module)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탈취, 드론을 하강시킨다. 경우에 따라선 드론이 회피 행동을 취해 안전한 착륙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특허에선 드론이 에어백과 거품, 낙하산, 범퍼 등 각종 보호 장치를 펼치거나 위치 정보 알림을 보내는 기능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포함하고 있다.
물론 특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반드시 실제로 이런 제품이나 기술이 등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미 영국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Prime Air)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다. 만일 악의적 사용자가 화살을 쏴도 미래에 등장할 아마존 드론에게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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