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V 모션 2.0 컨셉(Vmotion 2.0)'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V 모션 2.0 컨셉은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과 정제된 감각을 보여주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공기의 흐름을 표현한 캐릭터라인은 날카로운 모습의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로 이어지며, V 모양의 그릴 디자인도 후드 라인으로 연결돼 날렵한 인상을 준다.
환상적인 V 모션 2.0 컨셉의 디자인은 내부로도 이어진다. 우선 V 모션의 문은 일명 '수어사이드 도어'라고도 불리는 역 개폐형 도어가 적용됐다. 이를 위해 닛산은 B-필러를 없애고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로 섀시를 바꾸었다.
차량 내부에는 베이지 가죽과 고급 바느질로 수놓아진 독립 시트와 기분을 정화시키는 우드 트림이 설치되었다. 우드 트림은 도어실과 데쉬보드 뿐만 아니라 바닥에도 적용되었는데, 이는 컨셉이 지닌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차량 앞좌석에는 자율주행을 담당하는 인터페이스 컨트롤과 터치기반의 조작 패널, 그리고 스포티한 레이싱 휠을 볼 수 있다.
닛산 V 모션 2.0컨셉에는 앞서 말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었다고 한다. 차세대 리프 EV에도 적용될 닛산의 자율주행 기술은 '프로 파일럿'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다. 닛산 프로 파일럿은 현재 고속주행과 직진, 그리고 정지 기능까지 담당할 수 있으며, 차선을 바꾸는 것은 운전자가 해야 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차량 자율주행 모드가 가동되면 V 모션 2.0의 프론트 그릴과 리어 디퓨져의 크기가 바뀐다고 한다.
닛산의 상무이자 수석 크리에이티브 오피서 시로 나카무라는 V 모션 2.0을 소개하며 "기술은 진화하고 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으며, "V 모션 2.0은 닛산의 미래형 디자인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또한 이 컨셉은 앞으로 다가올 세단 모델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극적인 라인과 공격적인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V 모션 2.0은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차세대 알티마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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