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디언이라는 회사를 자주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mp3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몇몇 회사들이 있잖아요. 헌데, M-20이라는 녀석을 보고 디자인이 눈에 띄어서 봤더니 미디언이라는 회사더라구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슬림하다고 나오는 디자인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뭔가 묵직하게 손에 잡혀야 안정감을 느낍니다 ㅎㅎ)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요 녀석 MX-700이라는 녀석을 봤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M-20보다 요 디자인이 맘에 들고요. 터치방식은 손이 무뎌서 그런지 초콜렛 폰도 버튼 터치 잘못해서 헤맨 덕분에 좀 지양하게 됐습니다. 디자인 외에 요런 점들이 눈에 띄더군요. ① 외형디자인 & 그래픽: 외향적으로는 우선 동글동글하고 작은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색상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복잡한 버튼이 없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도 하고. LCD 그래픽도 귀엽더라구요. 재생 시 화면도 다양해서 선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시작할때하고 OFF할때 화면도 직접 설정할 수 있다고 하니! 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별거 아닌것에 집착하다보니 그런 것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② 슬라이딩타입 USB: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현재 쓰고 있는 MP3플레이어는 케이블로 PC와 연결을 해 줘야 합니다. 그래서 디카에 핸드폰에 전자사전에 USB케이블만 한 집에 몇 개씩 있는 요즘엔 매번 케이블 찾아서 연결하는 것도 일이더군요. 헌데 USB가 요런 식으로 있으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슬라이딩 방식이라서 뚜껑으로 되어 있는 제품에 비해 뚜껑 잃어버릴 걱정도 없고요. ③ 듀얼 이어폰 사용: 머, 이건 그다지 많이 사용할 것 같지는 않은데, 쩝. 간혹 친구랑 음악 같이 들을 때는 유용합니다. 물론 이어폰 둘로 나눠주는 잭(?)같은 거 써도 되지만 번거롭잖아요. 이어폰 두 개 꽂을 수 있으면 그럴 때 편리할 듯 해요. 구석구석 들여다 보니 꽤나 마음에 드는 면이 많이 있네요. 가격대도 적당한 것 같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인데, 이런 경우에는 전원이 다 되서 나가버리면 방법이 없더라구요. 전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급한대로 AA나 AAA전지를 사서 사용하면 되니까 그럴 걱정은 없는데. 그리고, 텍스트를 보기에는 LCD가 좀 작지 않나 싶은데, 제품 자체 크기가 작다보니 어떨 수 없는 부분인 듯 하네요. 암튼. 불필요한 기능들은 쏙- 빼고 알찬 MP3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