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완미세계’(完美世界)가 중국에 출시된 지 22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133억 원)을 돌파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완미세계’는 중국 게임 업체 완미세계가 자사의 PC 온라인 게임 ‘완미세계’를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하며 지난 3월 6일 중국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2위에 올랐고, 3월 10일에는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耀)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완미세계’는 중국 앱스토어에 출시되고 22일 동안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133억 원)를 돌파했다. (중국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마켓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일평균 매출을 계산하면 약 450만 달러(약 51억 원)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3,300만으로 집계됐다. 평균을 내보면, 다운로드받은 유저 한 명당 30달러(약 3만 3천 원)를 과금했다는 것.
‘완미세계’ 덕분에 중국 앱스토어에서 지난 2년간 매출 1위를 거의 독주하고 있던 ‘왕자영요’는 한동안 매출 2위로 떨어졌다. 지난 2년 동안, ‘왕자영요’가 하루나 이틀 정도 다른 게임에 매출 1위를 내준 적은 가끔 있었지만, 지금처럼 2주 이상 매출 1위를 내준 적은 처음이다. (‘왕자영요’는 3월 28일부터 다시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텐센트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1, 2위를 모두 차지했다. 기존에 앱스토어 매출 2위였던 넷이즈의 ‘몽환서유’(?幻西游)는 3위로 밀렸다. 여기에 텐센트는 또 다른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중국에서 ‘완미세계’ 못지않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