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고종욱이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고종욱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고종욱은 팀이 6-6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SK 유니폼을 입게 된 이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고종욱은 이후 노수광의 희생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강승호의 끝내기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고종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9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극도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이날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하면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고종욱은 경기 후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감독님과 선수단, 팬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다. 야구가 정말 어렵고 쉽지 않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고종욱은 또 "이제 첫 안타가 나온 만큼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믿고 지켜봐 주신 감독님과 김무관 타격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