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자사의 PC 게임 플랫폼 ‘위게임’의 글로벌 버전인 ‘위게임 X’(WeGame X)를 공개했다. 지금은 테스트 단계로 약 20개의 게임이 판매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 게임이다.
‘위게임 X’의 전반적인 구성은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비슷하다. 주로 PC로 즐기는 유료 게임이 판매되며 간간히 무료 게임도 보인다. 유저는 각 게임에 리뷰를 작성할 수 있고 클라우드 저장, 오프라인 플레이 모드 같은 기능도 지원된다. 언어는 현재 중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게임 가격은 4~30달러다.
현재 구매 가능한 게임은 약 20개 정도다.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위게임’에 등록된 게임 수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적다. 지금 등록된 게임은 대부분 중국의 중소 게임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들이다. ‘위게임 X’ 홈페이지에는 딥실버, 라리안 스튜디오, 헬로 게임즈 등 서양 게임 업체의 로고가 있다. 나중에는 이런 서양 업체의 게임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위게임 X’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얼리 액세스’ 단계임을 알리고 있다. 텐센트 역시 한 외신의 문의에 “‘위게임 X’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다”라고 전했다. 테스트 단계이긴 하지만, 회원 가입과 게임 구매도 가능하다. 한국 유저 역시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유명 PC 게임 플랫폼 ‘스팀’ 입장에서는 최근 출범한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이은 또 다른 경쟁자를 마주하게 됐다. 게다가 운영하는 업체는 중국의 텐센트다. 중국 게임 업계를 휘어잡고 있는 텐센트가 앞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PC 게임 플랫폼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