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홍종현이 영화 '다시, 봄'의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다시, 봄'(감독 정용주, 제작 26컴퍼니)의 개봉을 앞둔 홍종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 은조(이청아 분)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번째 기회를 얻게 되는 타임 리와인드 영화다.
홍종현은 호민 역을 연기한다. 전도 유망한 유도 체대생이었으나 뜻밖의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접게 된 호민은 점점 웃음을 잃는다. 그리고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은조의 시간 여행 속에 담긴 비밀을 풀 열쇠를 쥐고 있다.
극 중 고등학생 시절의 모습도 연기한 홍종현은 "보시는 분들이 어색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 점을 불식시키기 위해 캐릭터 자체에 집중하면서 연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과거 시점에서 해맑고 귀여운 모습을 연기한 홍종현은 "밝은 장면을 보여줄 수 있는 신이 몇 개 없어서 '즐겁게 촬영하자' 마음 먹었는데 감독님이 만족해 하신 것 같다"고 웃었다. '스스로가 낯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영상에서 그렇게 나온 적도 없었다"며 "영화를 본 친구들은 '원래 너의 모습이 잘 보여지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더라"고 전했다.
기존에 출연한 작품들과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에는 "나 또한 밝은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제안 받은 작품들의 캐릭터가 시니컬하다. 내 이미지가 그런가 보다"라고 웃었다. 이어 "안 해본 작품들이 너무 많다. 나중에는 장르물과 코믹물도 해보고 싶다"는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