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QC 일반형 모델과 함께 판매되는 'EQC 1886 에디션'은 이보다 높은 8만5000 유로(한화 1억1000만원)의 가격으로 주문이 이뤄진다. 모터쇼 공개로 주목을 받았던 EQC 1886 에디션은 독립적인 뱃지 마크와 함께 특별한 내·외부 디자인, 상위급 패키지와 트림 구성을 지닌 점이 특징이다.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는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EQC'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온라인 주문을 시작한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벤츠에 따르면 EQC의 판매 가격은 약 7만1000 유로(한화 9200만원)으로, 경쟁모델 중에선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프리미엄 전기 SUV 모델들과 비교하자면 아우디 e-트론은 약 8만유로, 재규어 I-페이스는 7만 8천유로로 한화기준 약 1억원 정도이며 테슬라 모델 X는 이보다도 높은 8만5000 유로(1억1000만원)에 이른다.
신형 에디션의 ‘1886’이라는 이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립자 칼 벤츠(Karl Benz)가 최초로 자동차를 발명한 년도를 가리킨다. 브리타 시거(Britta Seeger) 벤츠 EQC 판매 책임자는 해당 모델이 벤츠 초기 자동차 개발 혁명에 준하는 두 번째 시대를 열었다고 말하며 이름의 배경을 밝혔다. 벤츠는 1886 에디션의 인기가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 예상해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벤츠 EQC는 8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2대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402마력에 77.5kg.m 토크출력을 발휘한다. 차량 충전은 차량에 내장된 7.4kW 충전기 또는 충전소에서 제공하는 110kW 용량 스테이션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후자의 경우 40분 안에 80%의 용량을 충전할 수 있다. 1회 완충시 최대주행거리는 440km에서 470km가 보장되고, 최신형 MBUX와 새로운 디자인언어, 최신기술을 탑재했다.
브리타 시거 판매책임자는 EQC 양산과 주문 소식을 전하며 “벤츠 EQC는 고객에게 진보적인 디자인과 독창적인 승차감, 그리고 일상의 삶에 적합한 주행거리 범위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벤츠 EQC는 독일 브레멘 주 공장에서 C-클래스 및 GLC와 함께 생산에 들어간다.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