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가 몰려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자 한국GM은 내달 7일 한국시장에서 미국의 정통 픽업트럭으로 불리는 시에라 드날리(Sierra Denali)를 투입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한국GM 관계자는 “GMC 브랜드의 한국시장 론칭은 당초 작년 12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분위기가 들뜬데다 휴가 일정 등이 겹쳐 론칭 시기를 살짝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GM은 이에 따라 한국시장에서 대중브랜드 쉐보레를 비롯해 고급브랜드 캐딜락, 그리고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등 멀티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국산차 이미지 보다는 오히려 수입차 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한다는 게 GM의 마케팅 전략이다.
GM은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와 세단에서부터 SUV, 픽업트럭 라인업 등 다양한 차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시장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시에라 드날리는 배기량 6.2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42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된다.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은 6만1295달러(약 7550만원) 수준이다.
한국GM 측은 GM 본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에라 드날리의 초도 물량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시에라 드날리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한국GM은 2월 초 GMC 시에라 드날리를 한국시장에 투입한 이후, ‘작은 탱크’라는 애칭이 붙는 전천후 전기차 허머EV(Hummer EV) 등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입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