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에 맞춰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14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LG유플러스에 KT도 아이폰14 기본 모델 및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의 요금제에 따라 13만9000원∼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5~24만원에서 두 배 넘게 인상된 수준이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대 공시지원금을 각각 13만7000원에서 46만2000원, 22만9000원에서 4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4 공시지원금 인상 배경에는 애플페이 한국 상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애플페이 미출시를 이유로 아이폰 구입을 꺼려했던 소비자들이 대거 갈아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애플과 현대카드는 21일 오전부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만 이용해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 따르면 애플페이 서비스 첫날 카드 등록 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