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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인텔 아크 A770 그래픽카드를 이야기하다

    • 매일경제 로고

    • 2023-05-29

    • 조회 : 297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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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까지 그래픽카드 시장은 단 두 회사가 거의 모든 시장을 차지한 독과점 체제였다. 엔비디아 RTX 시리즈, AMD는 라데온 시리즈 이 두 브랜드가 그래픽카드 시장을 양분했다. 나름 업치락 뒤치락 경쟁은 치열했지만 소비자는 매번 제 3의 대안을 요구했다. 과거 다양한 브랜드가 춘추전국시대를 형성하던 때만 해도 겨우 단 두 개 브랜드에서 그래픽카드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라는 건 상상도 못한 미래다.

    그 많던 브랜드가 두 개 회사에 인수되거나 사라진 지금, 새롭게 등장한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 시리즈는 현 시점에서 유일한 대안 제품이다. 무엇보다 너무 비싸 부담스러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한줄기 희망이 되어 줄 거라는 기대심리가 한 몫하고 있다.

    재미있는 건 전세계 PC 그래픽 하드웨어 시장의 점유율을 조사해보면 NVIDIA와 AMD가 아닌 인텔이 1위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CPU 이름 뒤에 F가 붙은 제품 군이나 제온 같은 특수 제품군을 제외한 인텔 CPU 대부분에는 인텔 내장 GPU가 탑재되어 있다. 그래픽 성능이 중요하지 않은 사무용 PC 시장에서는 이런 인텔 CPU에 포함된 내장 그래픽을 쓴다.

    대수 단위로 본다면 웹서핑과 영상 감상, 엑셀과 워드만 문제 없이 실행되면 되는 사무용 시장 점유율이 개인 사용자 구매 댓수를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인텔 입장에서 본다면 그래픽 카드 시장에 아무런 기반도 없이 진입하는 회사가 아니라 나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업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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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아크 그래픽 카드는 2022년 3월 30일에 출시된 인텔의 고성능 게이밍 전용 그래픽스 솔루션이다. 1998년에 내놓은 인텔 740 AGP 그래픽 카드 이후 24년만에 내놓은 외장형 그래픽카드다.

    2017년 11월, 인텔은 AMD 외장 그래픽 카드 부문 수석 부사장인 라자 코두리를 영입하고, 2018년 6월에 공식적으로 외장 그래픽 카드 개발을 발표했다. 2019년 11월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Xe-HPC 라인업인 코드명 ‘폰테 베키오’를 공개했으며, 2020년 11월에는 Xe-LP로 분류되는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 카드인 ‘아이리스 Xe MAX’를 정식 공개했다. 이 밖에도 고성능 게이밍 용도인 Xe-HPG,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인 Xe-HP가 있다. 2021년 8월, 인텔은 Xe-HPG 라인업의 브랜드명을 아크(Arc)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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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주된 관심사는 가장 고성능을 제공하는 A750과 A770 2개 모델에 쏠리고 있다. 현재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게이밍, 고성능이 필요한 생산성 작업 등에서 엔비디아, AMD 제품을 쓰고 있는 사용자층에서 새로운 대안이 되어 줄 인텔 제품이기 때문이다.

    2020년을 전후로 코인 채굴과 인공지능 개발 용도로 인기를 얻은 그래픽 카드 가격은 3배에서 5배까지 폭등했다. 시장 경쟁자가 너무 적은 상황이라 가격 경쟁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인데 인텔도 이런 문제점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야심차게 내놓은 인텔 아크 A770 그래픽카드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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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아크 A770은 TSMC N6 공정으로 제조되며, 32개의 Xe 코어와 32개의 레이 트레이싱 유닛이 탑재됐다. 함께 출시된 A750은 28개의 Xe 코어 및 레이 트레이싱 유닛을 내장했다. 동작 클럭은 A770이 2100MHz, A750이 2050MHz이며, 소비전력은 최대 225W다. A750은 A770과 특성이 거의 같은 제품이며 작동 성능만 약간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

    PCI 익스프레스 4.0x16 슬롯이 사용되며 그래픽 단자는 최대 4개의 모니터를 지원한다. eDP 1.4, UHBR 10 대역폭을 지원하는 DP 2.0, HDMI 2.1 및 HDMI 2.0b 출력이 가능하다. 최대 해상도는 DP 단자를 썼을 때 7680x4320픽셀 60Hz와 HDMI 단자를 쓰면 4096x2160픽셀 60Hz를 지원한다. 동영상은 H.264 및 H,265, AV1, VP9 코덱에 대한 인코딩 및 디코딩을 지원한다. 구성에 따라 8~16GB GDDR6 메모리가 적용된다.

    실시간 광선추적 이외에도 해상도를 조절해 프레임 효율을 끌어올리는 인텔 XeSS(인텔 Xe 슈퍼샘플링) 업스케일링 기술,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결합 시 처리 속도를 향상하는 인텔 딥링크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인텔 아크 A770은 실제 성능면에서 경쟁 구도에 있는 2개 제품에 비해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을까.

    인텔 측에서는 아크 A770가 경쟁인 엔비디아 제품 대비 실시간 광선 추적(레이트레이싱)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지원 드라이버 문제 등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XMX엔진을 통한 AI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인텔에서는 표준으로 사용하기를 바라기에 다른 경쟁사 제품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인텔 아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 이 기능에서는 인텔 아크가 비슷한 라데온의 FSR 기능보다 품질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Xe 미디어 엔진을 통해서 AV1 영상 인코딩이 완벽하게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그동안 소비자용 GPU에서는 AV1 디코딩만 가능했는데 인텔 아크A770은 디코딩의 경우 최대 8K 60프레임 12비트 HDR, 인코딩의 경우 최대 8K 10비트 HDR를 지원한다. 8K 60프레임 AV1 영상 재생시에는 에서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면에서 면에서도 지포스 RTX4090보다 훨씬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딥링크 하이퍼인코드를 통해 인텔 내장 그래픽코어와 동시에 작업을 처리해서 속도를 극대화 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엔비디아의 옵티머스, AMD의 스마트 쉬프트에 대응하는 기술인데, 이때 내장그래픽과 외장그래픽간의 전력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딥링크 다이내믹 파워셰어 기능도 갖췄다.

    CPU가 그래픽 메모리에 한꺼번에 전체를 접근할 수 있는 리사이저블 BAR 기술도 지원하는데 인텔이 아닌 타사 CPU와도 호환되며 활성화하면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비해 40%에 가까운 성능차이를 보여준다. 경쟁사인 엔비이아, AMD에서도 같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ARC는 게임API에서 다이렉트X11이 아닌 다이렉트X12에 최적화되어 있다. 같은 게임이라도 어느 것을 사용했냐에 따라 성능차이가 최대 2배까지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이렉트X11, 그 이전에 출시된 다이렉트X 기반 게임에서 성능이 잘 안나오는 단점이 남아있다.

    또한 보안을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에 인텔 관리엔진(ME)이 필요하다. AMD나 ARM 같은 다른 CPU도 지원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할 때는 인텔 CPU가 필요한 것인데 높아진 보안성에 비해 타기종 CPU 사용자에게는 불편한 점이다.

    국내외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인텔 아크 A770의 성능은 엔비디아 RTX 3060보다 높고 RTX 307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인텔이 강조하는 실시간 광선 추적 기능에 한해서는 RTX 3060 Ti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 부분은 차후 드라이버 개선으로 큰 향상이 있을 수 있다.

    인텔 아크 그래픽 카드는 출시 초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다른 경쟁사도 그랬지만 특히 소프트웨어인 드라이버에서 자잘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세부 기능 설정이 부족했고 경쟁사가 다 지원하는 가상 해상도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

    게임추가 기능, 3D 설정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게임 호환성에서도 대체로 잘 돌아가지만 프레임수가 떨어지거나 레이트레이싱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몇몇 게임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개선되어가는 추세다. 아무래도 후발주자인 만큼 기대가 커서 그만큼 아쉬움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 점에서 인텔은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 개선해나가는 중이다. 새로 나오는 유명한 게임들은 최대한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기에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픽카드에서 드라이버 업데이트 만큼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방법 드물다. 맞다. 최근 아크 그래픽카드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4월 베타버전을 거쳐 5월 16일 자로 올라온 인텔 아크 및 아이리스 Xe용 WHQL 드라이버는 윈도우 11과 10(21H1)을 지원한다.

    인텔 공식 홈페이지(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링크)

    https://www.intel.co.kr/content/www/kr/ko/support/products/227955/graphics/intel-arc-dedicated-graphics-family/intel-arc-a-series-graphics/intel-arc-a770-graphics-8gb.html

    최신버전 드라이버에서는 절전모드에서 깨어나는 동안 시스템이 중단되는 문제, 어도비 프리미어 일부에서 GPU 하드웨어 가속이 안되는 문제 등을 해결했다. 게임에서 바운더리, 데드아일랜드2,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등 게임 온 드라이버 지원을 받는 최신 게임에서 매끄럽고 끊김 없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해외매체인 CLUB386에 따르면 아크 드라이버 4311부터 다이렉트X12 타이틀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는 Arc A750을 사용할 때 높은 설정으로 1440p에서 최대 63%의 성능 향상이 있더. F1 2022에서는 초고속 광선 추적 설정으로 1080p에서 최대 17% 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 다잉라이트2, 더트5, 데스루프 등의 게임에서도 4~8%의 성능 향상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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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매체 GPU Mag는 인텔 4311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아크 A750이 Total War: Warhammer III ? Mirror of Madness에서 RTX 3060보다 훨씬 더 나은 달러당 성능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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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최근 v3959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단점 가운데 하나였던 다이렉스X9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측은 아크 A750이 새로운 4086 패치로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에서 77% 더 빠르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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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스페이스(2023)으로 비교해보면 최신 드라이버를 쓴 A750은 이전 버전 4257 드라이버를 쓴 결과보다 62%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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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넥서스 측정결과에 의하면 16GB A770은 RTX 3060보다 약 25%가 빠르면서 RTX 3070보다 약 7% 느리다. 이 밖에도 많은 최신 드라이버 측정결과에서 인텔 A770은 매우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종합적인 구매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인 가격을 보자. 정식 출시 가격은 인텔 아크 A770이 329달러(약 44만 원)이고 A750이 289달러(약 39만원)다. 경쟁 제품인 RTX 3060는 329달러, RTX 3060 Ti는 399달러(약 53만 원대)다. A770 성능이 RTX 3060과 RTX 3070 사이에 있고 RTX 3060 Ti와 동급에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10만원 정도의 이익을 보는 셈이다.

    또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는 재고나 수요에 따라 실구매 가격의 편차가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작년 11월에는 329달러인 RTX 3060이 90만 원대에 판매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인텔이 소매가격을 잘 통제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시장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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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드라이버 적용에 따라 성능이 훨씬 좋아지는 아크 그래픽카드의 경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비록 전체 개발 기간이 짧고 드라이버 지원과 최신 게임 최적화가 부족해 여전히 사용자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지만 하나의 희망이 되는 대안 제품임을 무시하지 못한다.

    현재처럼 엔비디아와 AMD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전통적인 CPU강자인 인텔의 참여와 파이팅 넘치는 경쟁은 결국 사용자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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