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언제쯤 될까? (2)

    • 매일경제 로고

    • 2011-02-11

    • 조회 : 6,556

    • 댓글 : 2

    비밀번호 입력 닫기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확인

    지난 번 기사에서 안드로이드 2.2(프로요)의 이점과 제조사 별 2.2 업데이트 상황을 짚어보았다. 이제부턴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의 제조사 별 업데이트 가능성을 짚어본다.

     

      1부 기사 바로가기: 프로요 업데이트, 어디까지 됐을까? (1)

     

     

    안드로이드 2.3의 업데이트가 빠를 수 없는 이유

    진저브레드의 혜택을 많은 사용자들이 누리기에는 당분간 힘들지 않을까 한다. 2.1에서 2.2 업데이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 것과 같은 이치인데 간단히 결론부터 내보면 다음과 같다.

     

    제조사나 통신사가 안드로이드를 수정하며 너무 많은 모델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업데이트 일정이 느려지고 구글에서 업데이트를 너무 자주 내놓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2.3의 업데이트는 빠를 수 없다.

     

    1.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제조사나 통신사가 수정한다.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급적 수정하지 않는 스마트폰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은 통신사나 제조사가 많은 부분을 수정한다. 문제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대부분 이러한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2. 너무 많은 모델들이 출시될 경우 전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이 느려질 수 있다.

    LG전자가 대표적인 예다. 2010 4/4분기 이후로 출시된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옵티머스 1, 옵티머스 시크,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1을 통신 3사로 세분화시킬 경우 4/4분기 이후에만 총 6개의 제품이 등장한 셈이며 앞으로도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3D 등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어 있다.

     

    앞서 나온 안드로-1, 옵티머스 Q, SKT / KT로 나온 옵티머스 Z까지 합하면 10종 이상의 제품들이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는데 모든 제품들이 업데이트 될지도 의문이고 설령 된다 하더라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제 걸릴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3. 업데이트 일정이 너무 빠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6개월의 업데이트는 제조사들이 새로운 안드로이드에 충분히 적응할 만큼의 여유 있는 시간이 아니다. 2010 12월에 발표한 2.3이지만 2011년에 발매되는 신제품 중에 2.3이 적용된 제품들은 중순 이후로 나올 예정이다. 기존 제품의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신제품에 대응할 시간조차 부족한 셈이다.

     

     

    삼성 / LG / 팬텍 / 모토로라: 기약 없음

    아쉽게도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2.3 업데이트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2.2 업데이트도 최근에야 끝낸 제조사들이 대부분인데다 모토로라는 이제서야 2.2 업데이트가 시작 중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1부 참고)

     

    현재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이제서야 기존 제품의 2.2 업데이트를 끝냈으며 신제품도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만들어야 하고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도 당장 출시되는 제품들은 2.2로 출시되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에 쏟을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CES 때 발표된 다양한 신제품들.

    그런데 전부 안드로이드 2.2로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아이폰이 등장할 시점인 6월 정도에 나올 안드로이드 신제품부터 2.3이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2011년 중반에 출시될 2.3 신제품 + 2011년 초반에 출시될 2.2 지원 신제품의 2.3 업데이트가 기존 제품의 2.3 업데이트보다 우선시되지 않을까?

     

     

    소니에릭슨: 빠른 포기는 빠른 적용에 유리하다.

    이런 점에 있어서 소니 에릭슨은 과감한 포기와 과감한 시도라는 극단적인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2010년 스마트폰 라인업인 엑스페리아 X10, X10 미니, X10 미니 프로의 2.2 업데이트를 포기한 대신 2011년 상반기에 출시될 신제품들은 전부 안드로이드 2.3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엑스페리아 아크()와 플레이().

    넥서스 S를 제외하면 2.3이 적용된 첫 제품이 될 것이다.

     

    우선 CES에 그 실체가 공개된 엑스페리아 아크와 PS폰으로 알려진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전부 안드로이드 2.3의 출시가 확정된 상태다. 엑스페리아 플레이에서 지원하는 플레이 스테이션 슈트라는 게임 관련 규격이 안드로이드 2.3부터 지원하기 때문에 엑스페리아 아크와 플레이가 안드로이드 2.2로 변경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엑스페리아 아크 소개에 있는 진저브레드와 관련된 내용

     

     

    2.3 다음엔 2.4 있다?

    안드로이드 2.3 휴대폰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2011년 중반기. 하지만 구글은 그 다음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2.4 2.3과 동일한 진저브레드라는 이름을 쓸지, 아이스크림이라는 코드 네임으로 쓸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구글에선 2.4에 대한 작업이 진행되는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포착되는 중이다.

     

    만약 2.4 업데이트가 2011년 중반에 이루어진다면, 그 이전의 2.3 기기들과 2.2 기기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안 좋은 상황이 무한반복된다면 사용자들의 입장에선 썩 좋은 현상이 되지 못 할 것이다.

     

    에누리닷컴 이홍영 기자 (openroad@enuri.com)

    신고

    뉴스 인기 게시글

    전체 댓글

    0/1,000

    등록
    • 등록순
    • 최신순

    디지털/가전 뉴스의 다른 글

    로그인 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으세요!

    로그인 하고 에누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으세요!

    에누리TV

    더보기

    커뮤니티 인기글

    더보기

    BEST 구매가이드

    더보기

    사용자 리뷰

    더보기

    투데이 HOT CLIP

    더보기
      이전글
      다음글